남상미기자
경북 안동을 방문해 경상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오후에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방문해 보존실태를 점검했다.
석굴암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석굴암 주실 입구에서 도보로 63개 계단을 올라 이동한 뒤 영접 나온 불국사관장인 종상스님과 인사를 나눈 뒤 최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았다.
최 실장은 최근 석굴암 본존불의 균열과 관련한 언론 보도와 관련, 균열은 1910년 이전부터 존재했고 현 강도는 기준치보다 안전하다는 점과 구조안전점검단 점검에서도 긴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 등을 보고했다.
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은 "1964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(석굴암)시찰 오셔서 습기찬 걸 보고 (개보수)공사를 지시했다"고 설명하기도 했다.
이 같은 보고를 들은 뒤 박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석굴암 주실로 이동, 신발을 벗고 내부로 들어가 본존불 앞에서 허리숙여 삼배를 올렸다. 이어 종상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10여분 동안 본존불을 시찰했다